발달장애작가와 함께 하는 투게더展
<조이빌리지 이야기>
2022. 5. 4 (수) ~ 5. 10 (화)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
2021년 한해 동안 조이빌리지 가족들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덕분에 만 이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무사히 사계절을 지냈습니다. 시설 신고 후 삼년이 되어가는 2022년 봄에도 국고 보조금은 기약이 없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더욱 힘들어지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새봄을 맞으며 희망을 갖고 다시 걸어갈 용기를 청합니다.
올해 봄에 조이빌리지는 만 세 살이 됩니다.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경인미술관에서 키움증권의 후원으로 자선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후원 받았던 그림들과 후원을 위해 우리 법인 대건카리카스의 회장이시자 서예작가이신 도현우 신부님께서 쓰신 글씨들, 키움증권의 프로그램 후원으로 우리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만들고 그린 작품들, 조이빌리지의 교사들과 어머니들의 공동작품들을 함께 걸게 될 것이고 전시회 제목은 ‘조이빌리지 이야기’입니다. 특히 5월 4일 열한시 오프닝 행사에는 주교님께서도 참석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조이빌리지의 의미 중 특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발달장애 중에서도 완전 다른 장애라고 할 수 있는 중증발달장애인, 특히 중증 자폐인들이 단순 거주와 보호를 넘어서서 좀더 의미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적, 시간적, 인적 구조의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조이빌리지 가족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야할 일이 있다면 그 기준을 제시하고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 믿습니다.
눈물도 피하지 않고 웃음도 아끼지 않고 마치 상처 받지 않은 사람들처럼 용감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조이빌리지 가족들을 좀 더 나은 미래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기쁨터주간보호센터와 그룹홈과 함께 했던 긴 시간들, 그리고 조이빌리지를 준비했던 최근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흔들림 속에서도 감사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지금은 앞도 보이지 않고 무섭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어려웠기에 감사할 일이 더 많은 날들일 것입니다. 긴 시간 내내 함께 걸어주셨던 많은 분들 덕분에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조금씩 성장했고 다시 살아갈 힘도 얻게 되었습니다. 5월 아름다운 계절에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조이빌리지 원장 김미경 드림